In Dust

설득은 논리가 아니라 호감으로 한다

‘한비자’는 논리만으로는 사람이 설득되지 않음을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미자하 이야기

춘추시대 위나라 영공은 여러 미동(美童)들을 측근으로 두고 있었는데
그중 용모가 뛰어난 ‘미자하’가 총애를 받았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은 마자하는
왕의 명령이라고 속이고 왕의 수레를 몰래 타고 궁궐을 나가
어머니를 문병했습니다.
이것은 당시 법에 따르면 발꿈치를 베는 형벌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신하들은 당장 형벌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왕은

이 얼마나 지극한 효심인가.

미자하의 효심을 칭찬했습니다.

미자하는 왕을 수행하고 과수원에 갔습니다.
미자하가 복숭아를 한 입 베어 먹어보니 맛이 좋아 먹던 복숭아를 왕에게 건넸습니다.

이를 지켜본 신하들은 불경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때도 왕은

이 얼마나 나를 생각하는 정이 깊은가.

오히려 미자하를 칭찬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미자하의 용모와 안색이 변하고
왕의 총애도 예전만 같이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놈은 일찍이 나를 속여 내 수레를 몰래 타고 궁궐 밖으로 나갔고 심지어 자신이 먹던 복숭아를 내게 먹인 놈이다.

 

한비자는 이 고사를 들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미자하의 행동에는 처음과 끝이 변함없이 한결 같았는데 전에 어질다고 여겼던 것이 뒤에 죄가 된 것은 임금의 사랑과 임금의 변화 때문인 것이다.
임금의 총애가 있으면 그 지혜가 합당해져 더욱 친근해지고 임금의 미움이 있으면 그 지혜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죄가 되고 더욱 멀어지는 것이다.

 

탕왕과 이윤의 이야기

은나라 탕왕은 훌륭한 성인이고 이윤은 뛰어난 신하였습니다.
이윤이 하급관리일 때는 그가 충언을 해도 탕왕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윤이 탕왕에게 충언을 해서 거절을 당한 회수가 무려 70회에 이르렀습니다.

이윤은 어떻게 해야 충언이 탕왕에게 잘 받아들여질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살펴보니 탕왕은 맛있는 요리를 먹는 것을 좋아하는 식도락가였습니다.
이윤은 자신이 직접 솥과 도마를 들고 주방일을 맡아 진기한 요리를 탕왕에게 바치면서 친숙해진 다음에야 충언을 했고 그때서야 충언이 받아들여져 재상으로 등용되었습니다.

뛰어난 이윤 역시 논리로 설득하는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스스로 몸을 낮춰 요리를 배운 후 요리사로 왕과 친숙해 져서야 자신의 뜻을 관철할 수 있었습니다.

설득은 논리가 아니라 호감으로 해야합니다.

 
 
 

자료출처: ttimes.co.kr/view.html?no=2017040415297720447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