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Dust

떨어진 시루는 되돌아보지 말자

후한의 학자인 곽태는 사람을 잘 알아보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어느날 곽태는 우연히 길에서 독을 지고가는 독장수를 만났습니다. 그를 따라 걷던 곽태는 그의 독 짐에서 하나가 굴러 떨여저 바닥에서 깨지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독 지계를 세우고 안타까워하는 독장수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독장수는 별다른 동요 없이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던 길을 그대로 변함없이 걸어갔습니다.

오히려 놀란 것은 곽태였습니다. 곽태는 독장수를 불러세워 물었습니다.

독이 땅에 떨어져 깨졌는데 어찌 그리 무심하도록 돌아보지도 않는 것이오?

이미 떨어져 독은 깨졌거늘 되돌아본들 깨진 독이 다시 붙기라도 한단 말이오?

타증불고

이 사람은 맹민이라는 사람으로 집안이 가난해 학문 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독을 팔아 노모를 봉양하며 사는 무지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곽태는 그를 가르쳐 후에 큰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이미 다 이루어진 일이라 말해서 무엇 하며, 결국 다 된 일이라 이래라 저래라 간하지 않겠으며, 다 지나간 일이라 허물을 탓하지 않겠다.(공자)

공자가 제자 재아의 부적절한 처신을 듣고 그 인품을 알기에 탓해봐야 소용없음을 알고 한 말입니다.

우리는 이미 일어난 일에 얽매여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깝고 아쉬운 마음에 자꾸 돌아보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은 잊어버리는 것도 지혜입니다.




자료출처: ttimes.co.kr/view.html?no=2017061215297750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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