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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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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폐업

각 교단의 교회 수 통계를 종합해보면,
2002년에서 2008년까지 6천개의 교회가 새로 생겨났고
8천개의 교회가 문을 닫았다.
연평균 1천3백여개가 문을 닫았고 하루 3~4개의 교회가 폐업한다는 뜻이다.

성장의 시기, 교파간 분열이 극심해지고 경쟁심이 극렬해지면서
교단들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않는 경쟁에 매진했다.
그 수단의 하나가 신학생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었다.
교육생은 시장으로 쏟아져 나왔고,
이들의 무한 경쟁으로 인하여 교세를 대폭 신장되었지만,
경쟁에서 패배한 교회와 교역자들은 그냥 ‘실패자’가 되어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목회를 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지만 일할 교회를 찾지 못한 목사들의 수가
실제 목회를 하고 있는 교역자 수를 상회하고있다.

 

매매의 문제

교회를 개척해서 3, 4년간 사역한 이가 여전히 미자립 상태라면
교회를 폐업할 가능성이 크다.
그 기간 교역자는 재정 자립에 이르기 위해 ‘올인’한다.
교회 성장이 그의 사역의 유일무이한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정된 재정을 위한 교인 수 확보 경쟁에서
낙오한 중년의 남성이 이제 교회를 폐업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팔아야 하고, 그리하여 그가 목회를 다시 할 수 있는 자금을 만들어내거나
혹은 다른 일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비용을 건져야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목사직 매매’가 이뤄진다.
그 교회를 팔면서 그간 투여된 목회의 유형 무형의 비용을 함께 파는 것이다.
이른바 ‘권리금’이 생겨난 것이다.
여기서 기준은 교인 수와 자릿값이 된다.

 

문제는 성장지상주의다

교단 차원의 보호 장치가 전무한 가운데
폐업의 책임을 혼자 짊어져야 하는 실패 교역자들만을 비판할 수 없다.

한국의 성장지상주의적 교회 체계에서
실패한 교역자는 단지 교역에 실패한 자가 아니다.
그는 신앙의 실패자이기도 하며, 존재 자체의 실패자가 되기도 한다.

성장지상주의를 지양하는 것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근원적 대책이다.

 

 

 

자료출처 : 시민 K, 교회에 나가다
이미지출처 : 구글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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